욕심 사리대신 겨우 동전 몇 닢.
「허당」
남김없이 밀었는데
삭도(削刀)를 두려워 않고 꾸물꾸물
다시 정수리를 뚫고 나오는 집념
쇠보다 강한
머리카락 고집
죽비를 맞고
가사(袈裟) 밑 숨겨도
근질근질
끝내 이겨 두리번거리는 승려의 먼
속세
백팔 번을 엎드려도
자발 없는 목탁소리 깨닫지 못하면
곧 허당
수십 년 갇힌 공양(供養)으로 구한 것 고작
'시향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시간 버리기 (0) | 2012.07.10 |
|---|---|
| 초승달 (0) | 2012.05.24 |
| 목성(木星)은 왜 먼가 (0) | 2012.05.15 |
| 한담객설(閑談客說) 11 (0) | 2012.05.10 |
| 한담객설(閑談客說) 10 (0) | 2012.05.10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