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향

한담객설(閑談客說) 11

아굴라야 2012. 5. 10. 14:26

「한담객설(閑談客說) 11」
- 백수
 '옜다 마시거라'
강물이 막걸리 한 잔에 취했다
고얀 놈,
지나가는 달을 붙잡고
어느새 달도 주정
강 가운데 몸 가누지 못하는 주정꾼들
점잖은 척
백주에 한마디 없던 가로등도
깊은 물에 들고
사대부 체면이고 뭐고 드러낸 본 성
풀린 다리
긴 춤사위에 빠져들었다
막걸리 한 잔에  
서로 못 알아 들을 소리들
달이 갈 때까지 친구 
내일은 또 누구를 만날까?

'시향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허당  (0) 2012.05.17
목성(木星)은 왜 먼가  (0) 2012.05.15
한담객설(閑談客說) 10  (0) 2012.05.10
목성(木星) 다녀오다  (0) 2012.05.09
목성(木星)  (0) 2012.05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