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「한담객설(閑談客說) 10」 |
| - 시간 유희 |
| 세월에 흘레붙어 포란하더니 |
| 햇살을 민낯으로 다 맞는다 |
| 지천으로 노오란 민들레가 |
| 곧 떠날 고향 |
| 정 떼려고 쓴맛을 꺼내다가 |
| 지레 운다 |
| 흔들림에 울음이 섞였다 |
| 익은 봄 조금만 더 견디면 |
| 만삭의 봄은 |
| 베이비붐을 일으킬 홀씨를 낳고 |
| 배가 꺼진다 |
| 이별을 쉽게 잊는 건 팔 복 |
| 어미의 걱정 잦아들면 |
| 쓴 내 온몸에 뻑뻑해진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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