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향

한담객설(閑談客說) 10

아굴라야 2012. 5. 10. 07:03

「한담객설(閑談客說) 10」
 
- 시간 유희
세월에 흘레붙어 포란하더니
햇살을 민낯으로 다 맞는다
지천으로 노오란 민들레가
곧 떠날 고향
정 떼려고 쓴맛을 꺼내다가
지레 운다
흔들림에 울음이 섞였다
익은 봄 조금만 더 견디면
만삭의 봄은 
베이비붐을 일으킬 홀씨를 낳고
배가 꺼진다
이별을 쉽게 잊는 건 팔 복
어미의 걱정 잦아들면
쓴 내 온몸에 뻑뻑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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