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향

겨울 아침

아굴라야 2011. 11. 27. 18:42

「겨울 아침」
개밥그릇에
겨울이 수북이 쌓였다
문을 여니
개밥그릇에 들어가지 못한 겨울은
내게 몰려든다
그믐밤은
밤새 사륵거리며
첫 발자국을 얼마나 기다렸을까
언 까치밥
아침 거르는 까치의 입도 
무거웁기는 마찮가지
쪼르륵

'시향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무슨 조화(造化)일까  (0) 2011.12.10
  (0) 2011.11.29
그리움의 무게  (0) 2011.11.23
강물에 대하여  (0) 2011.11.22
한담객설(閑談客說)9  (0) 2011.11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