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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도에 따라

아굴라야 2022. 5. 1. 04:30
각도에 따라

- 김용기


법 없이도 살 남편이라고
띄워주었다면
술 한잔 얻어 마신 과거 있음이 분명
하루만 살아보라는, 시큰둥한 아내

초원에서 살고 싶다는 고상한 말 끝
잘 생각해 보라고
초원은 소똥 밭이라고
굳이 그 시간 사실을 말해야 했을까

보는 각도에 따라
선이 면이 되고
면은 선이 되고

더 가까이 들여다보니
접시물도 바다였으며
배우의 얼굴은 멍게였고.